노인과 여인
중미 카리브 해상에 있는 나라 푸에르토 리코의
국립미술관에는 죄수의 몸으로 아랫도리만 수의를 걸친
노인이 젊은 여자의 젖꼭지를 빠는 '노인과 여인' 이라는
그림 한 폭이 걸려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늙은 노인과 젊은 여자의 부자유스러운 애정행각을
그린 이 작품에 불쾌한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런 해괴망측한 그림이 어떻게 국립미술관의 벽면을
장식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미술관의 입구에..."
하고 불평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그림에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수의를 입은 노인은 바로 젊은 여인의 아버지이며 커다란
젖가슴을 고스란히 드러내 놓고 있는 여인은 노인의 딸입니다.
이 노인은 푸에르토 리코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운
투사이었습니다.
독재정권은 그 노인을 체포해 감옥에 처넣고는 가장 잔인한
형벌을 내렸습니다.
'음식물 투입 금지'가 그것입니다. 노인은 감옥에서 서서히
굶어 죽어갔습니다.
해산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은 딸이 무거운 몸으로
감옥을 찾아 왔습니다.
아버지의 임종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앙상하게 뼈만 남은 아버지는 마지막 숨을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그 딸은 아버지를 위해 젖가슴을 풀었습니다.
그리고는 아버지의 입에 물렸습니다.
"노인과 여인"이란 이 그림은 부녀간의 사랑과 헌신과
애국심이 담긴 숭고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푸에르토 리코인들은 이 '노인과 여인'이란
그림을 그들의 민족혼이 담긴 '최고의 예술품'으로
자랑하고 있습니다.
-옮겨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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