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입추 (立秋) / 말복
내일은(8/7) 입추 (立秋) / 말복
이제 더위도 다 지낯네요 환절기에 건강 조심들 해용ㅎㅎ
과식은 금물
어제보단
오늘 아침 풀벌레소리가 맑다
밤새 창문을 두들기는 빗소리,
누가 여름이 아니랄까 봐
막바지 추적임이 내 선잠을 깨워
대문을 나서니 가을이 성큼 와 서 있다.
황혼녘에
희미하게 운명처럼 울던 매미
매미는 아쉬움에
입추의 여지없이 목놓아 울고
가을의 전령인 양
나뭇잎에 이는 소슬한 바람,
한줄기의 바람으로
내 생에 주어진
또 한 여름은 가고 마는 것
벌써 걱정 되는 가을!
가을에는
별수 없이 고향 묵정밭에 가
옛날 아버지처럼
허수아비 하나 세워놓고
콩새란 놈에게
가을에 도지는 그리움일랑 물고
머언 창공으로 날아가라 하고
콩 타작 끝난 그 묵정밭에다
타는 내 가슴 한 자락 내려놓는
그런 가을이면 좋겠다.
한참 더운 대 벌써 입추가.
다가왔습니다.
말복과 과같이 왔네요.
계절은 거스릴수 없네요.
막바지 더위에 건강관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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