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7월5일 토요일
산행하기 딱 좋은날
시원한 계곡 물소리...
녹음짙은 산길...
영덕 옥계계곡이 유명한 동대산.
산행 정상에 올라서도 좋고....
비룡폭포에서 심신을 달래도 좋고....
침수정(枕漱亭)
옥계계곡의 가장 수려한 곳에 정자를 짓고 계곡을 벗삼아 지냈다고함.
枕漱亭의 침(枕)은 베개침 수(漱)는 양치질할수 를 뜻하는데
풀어보면 돌을 베개삼고 흐르는물로 양치질을 한다는 뜻이다.
토요일을 맞아 가족 단위로 계곡을 찾는 이들이 부쩍 많아 졌다.
옥계다리
하옥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옥계계곡으로 흘러 들어간다.
청송 얼음골에서 흐르는 물줄기는 가든 민박집에서 흘려 내보내는 오염때문에 탁하지만
이곳 계곡은 아직 원시 그대로의 깨끗하고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동대산,바데산 등산로 초입 경방골
울창한 숲이 가려진 절경의 골짜기
포항에 위치한 동대산(791m)은 내연산 북쪽 능선에서 솟아있는 봉우리로
이 산줄기는 바데산(645m)을 지나 북으로 뻗어 나가다가
영덕의 대서천 오십천 물줄기에 이르러 꼬리를 감춘다.
영덕 옥계에서 포항 하옥으로 진행하다가 만나는 다리.
이곳에다 애마를 주차하고
경방골로 향한다.
오늘 산행은 동대산 정상을 버리고 비룡폭포에서 머물다.
현재시간 오전11시.
동대산의 마실골과 경방골은 깊은 산세에 비해
길이는 짤막한 편이지만 여름철 시원한 골짜기 풍광을 시간을 갖고 넉넉하게 즐길수 있다.
계곡을 건너는 곳이 제법 많다.
건너는 곳마다 징검 바위돌을 깔아놓아 건너기가 수월하다.
경방골은 깊고 장중하진 않지만 인적이 드문 덕분에
청정의 자연이 원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고스란히 살아있는 곳이다.
딱히 내세울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영 볼품없는 계곡 또한 아니다.
이름이 없는 그래서 이름을 붙일만한 폭포와 소들이 많아
한눈팔 겨를이 없을 정도다.
더러 산중미인을 만나는 눈의 호사를 즐길수 있다.
산중미인 ㅎㅎ
이렇게 잘 다듬어 놓은 산책길 같은곳도 있다.
비룡폭포 까지는 노약자도 즐길수 있는 코스다.
안구정화 타임
계곡길 처음으로 만나는 사각 너와정
정자옆으로 흐르는 와폭이 시원스럽게 흘러 내린다.
이곳에서 산꾼들이 말하는 소위 입산주를 ....
너와정은 계곡길에 3군데나 있다.
2번째로 만나는 너와정
호박소
쟁반처럼 널찍하고 맑은 물이 넘칠듯 담긴 이곳은
호박소로 불리는 경방골 명소다.
호박소는 맑고 투명하여 바닥이 내려다 보이며
하트모양으로 물이고여 찾아오는 등산객에게 사랑을 전해준다.
경방골 3번째 너와정
경방골 비룡폭포
병풍같이 둘러싼 바위사이로 큰 낙차를 이루며 떨어지는 폭포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날아 오르는 듯하여
비룡폭포라 불려지고 있으며 비룡을 돌고 나오는 골바람은 얼음처럼 시원하다.
마지막 안구정화 타임
이곳 비룡폭포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한참을 머물다.
오늘의 특선메뉴
삼겹살구이 와 삼겹살수육 그리고 등등~~
이웃사촌이라고
이분들은 횟감을 가지고 오셨다.
삼겹살과 횟감을 물물교환 하여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포항에서 오셔슴)
비룡폭포를 뒤로하고 하산길...
바위사면길은 바위를 깍아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배려를 했다.
귀향길은 옥계에서 죽장 하옥길을 택했다.
하옥길 맑은 계류에 피서객들의 한가한 모습이 보인다.
상옥과 하옥 중간 지점인 향로교 주차장
경상북도 수목원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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