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렵
여름철 피서법의 하나로 산수 좋은 곳을 찾아 찬물에 발을 담그고 노는 것을 말하는데
냇물이나 강가에 그물을 치고 고기를 잡으며 헤엄치고 또 잡은 고기를 솥을 걸어 놓고
매운탕을 끓여 먹으며 하루를 즐기는 우리나라 고유의 여름 나기를 말한다.
화진해수욕장
세계기상기구가 기상관측사상 올해를 가장더운 해라고 했다.
그래서 인지 한반도는 연일 폭염과 가믐에 허덕이고 있다. 그렇다고 집에만 방콕할수 없는일...짐을 꾸렸다.
짐이라야 별거 있겠는가 버너 코펠 반찬과 돼지 김치찌게 재료가 점부다. ㅎ
심산유곡을 찾아 발길을 쫒는다.
溪深魚肥 (계심어비) 라고 했다. "시냇물은 깊고 물고기는 살찌네"
하지만 폭염과 가믐으로 계곡의 물소리가 들릴지 궁굼하다.
이곳 화진해수욕장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
계곡에는 사람반 물반 텐트반 인산인해다.
우리는 이런곳을 피한다. 발품을 팔아서 계곡 깊숙이 들어간다. 새소리 바람소리 물이 흐르는 소리를 찾아서...
이곳에서 짐 보따리를 풀어놓고 천렵을 해본다.
경방골 상단이다.
아낙네는 골뱅이 잡는 삼매경에 빠졌다. 한 남정네는 오수를 즐기고 있구나.
골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써늘함이 묻어난다.
이것이 천렵이 아니고 무었이겠는가...
신선이 어디 따로 있는가..
오늘이(8월23일) 處暑다.
더위가 물러 간다는 절기인데 폭염은 물러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모든것이 한時節 이라 했는데 요놈도 때가 되면은 꼬리를 내리겠지.
가을은
땅에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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