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녀10월6일 첫째주 일요일
에어컨을 끼고살던 날들... 밤낮으로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지나고 어느덧 선선한
갈바람이 불고 있다. 가을의 문턱을 성큼 드러선 10월. 어느날...
간밤의 숙취가 조금 있지만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주섬주섬 배낭을 챙긴다.
아침 6시40분행 산악회 출발 지점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함양 용추계곡 청량사 일주문 주차장
함양의 마테호른 황석산 산행이다.
우측 으로는 기백산과 금원산이 올려다 보이고 좌측 으로는 황석산과 거망산이 눈을 즐겁게한다.
1일진은 황석산 산행을 하고 2진은 화림동계곡 트레킹 이다.
거연정휴계소 아래에 있는 여기가 화림동계곡 입구임을 알리는 표지석 입니다.
표지적 아래에는 오늘 계곡트레킹 시작점인 거연정이 자리하고 있다.
거연정 (居 然 亭)
물과 암석이 어울린 자연에서 편안하게 사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매우 특별한 형태를 보여주는 거연정은 화림교를 건너야 진입할수 있다.
화림교는 무지개다리 즉 홍교(虹橋)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는 정신과 자연친화 적인 건축 기술을 보여준다.
거연정을 뒤로하고 다곡교를 건너면 서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예쁜 데크길을 따라 흥겹게 거닐수있다.
두손을 잡고 걷는 뒷 모습이 마냥 정겹기만 하다.
위에 보이는 교랑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다.
동호정은 남강천 담소중의 하나인 옥녀담에 있으며 화림동계곡의 정자중에
가장크고 화려하다.
강 거운데는 노래 부르는 장소인 영가대가 있고 악기를 연주 하느곳 금적암
그리고 수백평의 널찍한 암반에서 술마시고 춤을 추던 차일암이 있다.
화림동계곡은 해발 1508M의 남덕유 산에서 발원한 금천(남강상류)이 서상-서하를 흘러 내리면서
남강에 이르러 기이한 바위와 담과 소를 만들고 농월정에 이르러서는 반석 위로 흐르는 옥류와
소나무가 어우러저 무릉도원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장장 60리에 이른다.
가히 우리나라 정자문화의 메카라 불리어 지는곳 답게 넓은 암반위에 수많은 정자들과
기아괴석 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호성마을 황금빛 들판을 여유롭게 거니는 풍류객들...
함양은 한양에서 볼때 좌측엔 안동 우측엔 함양 그래 " 좌안동 우함양 "으로
불릴만큼 일찍이 묵향의 꽃이핀 선비의 고장 이였다.
유학의 양대축을 형성하며 당대에 유학을 이끌었다.
화림동계곡은 벗과 함께 수란을 기울이며 학문을 논하거나 한양길에 잠시 머물며
주먹밥을 먹던 곳이다.
또한 과거를 보러 떠나는 영남의 유생들이 덕유산 육십령을 넘기전 지나야 했던
길목으로 예쁜 정자와 시원한 너럭바위가 많아 옛부터 8담8정으로 불려왔다.
트레킹 끝 지점인 농월정앞 암반 위에서 글쓴이도 간만에
한캇 건졌습니다.
걷다가 힘들면 정자가 있는 곳에서 쉬면 된다.
정자앞 크고 납작한 너럭바위가 작은 들판처럼 펼쳐저 있다.
바위 이름은 얼마나 낭만 적인지 달이 비취는 바위연못 이라는 월연암
해를 덮을만큼 큰바위는 차일암... 눈이 시리도록 풍광에 취해본다.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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