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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스크랩] 홀딱벗고~~매실밭에서~

 

 

 

검은등 뻐꾸기

 

 

 

 

 

검은등뻐꾸기와 뻐꾸기는 모양새가 갔습니다.

소리로 구분하면 되겠지요....

 

 

5월 봄 밤에 홀딱새(검은등뻐꾸기)가 웁니다

그놈은 우짜자고 울음소리가 홀딱벗고~ 홀딱벗고~ 그렇습니까?....

 

다투고는 며칠 말도않고 지내다가

반쯤은 미안 하기도 하고 반쯤은 의무감에서

남편의 위상이나 찾겠다고 쳐지기 시작하는 아내의 가슴께는 건드려 보지도 않고

윗도리 벗지도 않은채 마악 아내에게 다가가려니

집뒤 산중에서 검은등뻐꾸기(홀딱새)가 홀딱벗고~ 웁니다.

 

하려거든 하는것처럼 하라는듯

처음처럼 신혼처럼 홀딱벗고~  홀딱벗고~

막 여물기 시작하는 초록빛깔로 울어댑니다.

 

스님에게는 새소리가 머리깍고~머리깍고~ 로 들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홀딱벗고~  빨리와요~

남편죽고~  아들죽고~  미치겠내~

홀딱벗고~  빨리와요~

은근한 밤에 무엇을 하자는 건가?.....

 

땀에찌든 등산객에게 청아하게 들리는 휘파람소리~

" 도솔솔도~ "  " 도솔솔도~ "

더운옷을 홀딱벗고 프게 했을까?...

속세의 찌든 몸과 마음을 벗어 버리라는건지

구슬픈 마음에 휘파람을 불었을까?....

 

잠시 숨을 고르고 새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보내시길...老松...

 

 

 

 

 

석남사 휴계소를 지나 배내재를 넘고 여기는

배내골 약수터.

약수 한모금으로  어제의 술독을  없애고 잠시 숨을 고른다.

 

 

 

 

 

약수터 지킴이 아줌씨들...

사진 한컷에 넘 좋아라 하신다.

 

 

 

 

 

 

그러니까 4월23일 댕겨간 후로 거의 한달이 조금 지났다.

퉷마루와 방에 송화가루가 날라와 하루묵을 방을 깨끗이 쓸고 닦고...

 

 

 

 

 

 

매실밭 풀베기에 앞서 Tool-Bax Meeting을 하면서

한잔 기울입니다.

토토리묵 무침은 석남사 절앞 휴계소에서...

촌두부는 배내골 약수터에서...

 

 

 

 

 

 

 

비위가 약하신 분은 얼른 넘기세요~~

60년대의 뒷간 입니다.

시간이 정지한 아날로그의 우리들 고향의 향수 아닐까요~~

 

 

 

 

 

튼실이 익어가는 매실의 모습 입니다.

6월이면 화려한 외출을 할것입니다.

 

 

 

 

매실밭에 훌쩍큰 잡초를 제거하는....오늘의 할일

 

 

 

 

3월에 가지를 쳐준 보람이 있다.

매실알이 굵고 무지 열렸다.

대박이다.

 

매실은 뛰어난 살균 살충 효과가 있어 배가 아프거나 체하게 되거나 할때

비상 상비약 처럼 쓰여지고 있다.

 

Tip 하나

매실은 3독을 없애준다.

즉 음식물의 독

피속의 독

물속의 독을 없애준다.

 

 

 

 

 

 

 

 

ㅋㅋ

매실밭 정리하고 수도가에서 등멱하고...

빨래하고....

쌍포의 그 모습이 넘 정겹다.

다음은 내차례??

 

 

 

 

 

저녁7시

저녁 예불을 보러 신흥사에 올랐다.

법고 소리가~일주문 밖에서도 들린다.

 

 

 

 

 

 

 

 

 

 

 

 

 

 

이렇게 영포에서의 하루가 저문다.

낼은 오전에 퐝으로 가야한다.

 

 

 

 

 

 

 

 

 

 

 

 

 

 

 

 

 

 

 

 

 

 

출처 : 포항 소나무산악회
글쓴이 : 부원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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