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이야기

雪香 그윽한 덕유산

 

 

 

 

이산(덕유산)의 淸高하고 웅장한 경승은 지리산에 버금간다.

 

그러나 세상일을 다스리는 지위에 있으면서 죽장망해 차림으로 유람하는 자들은 반드시 두류산과 가야산만 칭할뿐

 

이산(덕유산)은 언급 하지도 않는다.

 

거기에는 선현들이 옛 풍류의 자취를 남겨놓아 사람들로 하여금 흠모토록 하였기 때문인데

 

이산은 아직 때를 만나지 못했을 뿐이지 처음부터 보잘것 없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사물은 스스로 귀하게 되는것이 아니고 사람들로 하여금 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즉 때를 만나고 만나지 못하는 것이 산과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

 

만약 산의 좋은 경치를 보고 마음에 얻음이 있으면 되는 것이지 어찌하여 꼭 사람들이 남긴 유적만을

 

의지하려 하는 것인가? 세상사람 들은 옛사람의 남긴 자취만을 헛되이 따를뿐

 

산의 훌륭함을 잃어 버리고 있다.

 

<登德裕山香積峰記>

 

 

 

 

2019년 2월4일(立春) 일요일

 

포항 두호주민센타에서 5시40분에 출발하여 이곳 구천동 탐방지원센타에10시에 도착.

 

처음 계획은  곤돌라를 이용하여 설천봉에 오른뒤 향적봉을 오르고 중봉을 거쳐

 

오수자굴을 지나 구천동 계곡길을 걸어 이곳 구천동 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하기로 하였으나

 

곤돌라는 우리를 저버리고 그렇게 하염없 움직인다.

 

이가 없으면 잇몸 이라고 이곳에서 백련사를 지나 향적봉에 오른뒤 다시 피드백하여

 

이곳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로 수정 하였다.

 

쾌나 힘든 코스다. 후미 기준으로 산행시간 6시30분이나 소요 되었다.

 

 

 

 

 

 

 

 

 

 

 

 

 

 

 

 

 

 

 

 

 

 

 

 

덕유산 국립공원은 무주구천동 33경의 비경이 나제통문(신라와 백제의 경계에 있는 도로굴)에서

 

부터북덕유산 턱 아래에 있는 백련사까지 장장 70리 길의 계곡에 걸쳐 펼쳐저 있다.

 

심산유곡의 계류는 전국적인 피서지로 잘 알려져 있다.

 

 

 

 

 

 

 

 

 

 

 

 

 

 

 

 

 

 

 

 

 

 

 

 

 

 

 

 

 

 

 

 

 

 

 

 

 

 

 

 

 

 

 

 

 

 

 

 

 

 

 

 

 

 

 

 

 

 

 

 

 

 

 

 

 

 

 

 

 

 

 

 

 

 

 

 

 

 

 

 

 

 

 

 

 

 

 

 

 

 

 

 

 

 

 

 

 

 

 

 

 

 

 

 

 

 

 

 

 

 

 

 

 

 

 

 

 

 

 

 

설천봉 상제루

 

上帝樓 윗상,임금제,다락루로 지고무상한 지위를 가진 천신이 기거하는 집을 말한다.

 

상제루 바로 아래에는 곤돌라 상부 승차장이 있다.

 

 

 

 

 

 

 

 

 

 

 

 

 

 

 

 

덕유산 향적봉(香積峰)

 

주목나무를 香木 또는 積木 이라하며 향림이 즐비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으므로

 

이산 봉우리 전체를 향적봉 이라고 했다. 바로 향적봉의 유래다.

 

 

 

 

바람과 한파와 눈보라에  사진찍는 손끝이 떨어져 나가는것 같다.

 

체감온도 -20도 정도 되는것 같다. 기상예보로 올 들어 최고의 한파라 한다.

 

사진기 밧데리양 급격하게 떨어진다. 더이상 머무를수 없다. 하산을 해야 할것같다.

 

 

 

 

 

 

 

 

 

 

 

 

향적봉 대피소와 중봉

 

 

 

 

눈시린 눈꽃세상

 

앙상한 나무에 바람결 따라 왔네 그대이름은 상고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let it go    let it go ♬~♩ OST  울려 퍼지는것 같다.

 

놓아주자 ~ 놓아줘~

 

난 바람과 하늘과 함께 할거야~~~

 

이 추위는 날 괴롭히지 못하니까~~~~

 

 

 

 

 

 

 

 

 

 

 

 

 

 

 

 

 

 

 

 

 

 

 

 

 

 

 

 

 

 

 

사진기 밧데리 완전방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