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4일
포항을 05시40분에 출발하여 이곳 장성 남창탐방지원센타에 10시50분에 도착했다.
그러니까 5시간을 숨가뿌게 달려왔다.
이 가을 나도 그 무언가로 곱게 물들고 싶다.
황홀하게 물든 저 단풍은 무엇의 결과물 인가 사랑도 단풍이다 서로에게 물드는
영혼의 아가페며 창조적 에로스다.
오늘 단풍놀이는 남창탐방지원센타를 출발하여
몽계폭포를 지나 백암산 능선 사거리에서 좌우에 있는 사자봉과 상황봉을 비껴두고
운문암길 단풍터널에서 제대로 단풍을 만끽 해본다.
백암산 능선 사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운문암쪽 으로 내려 가기로 한다.
등산객들이 여기저기 모여서 점심을 먹는다.
나도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고 단풍놀이를 제대로 해보자.
애기단풍?
생명(애기)과 죽음(楓=죽음) 을 밝게 깨닫고 (丹) 살아 가라는 메세지를 우리 조상님 중에
선 지식인 께서 오랜 세월 동안 우리들 에게 " 애기단풍 " 이름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해볕이 있으면 그늘이 있고 산이 높으면 계곡도 깊다.
낮다하여 산이 아니겠는가 야산 이라도 나무를 품을줄 알고 꽃을 피우고 새가 운다.
가난한 가장 이라해서 아버지가 아니겠는가? !!
전통적으로 내장산은 春백양 秋내장 으로 알려져 있다.
봄에는 백양사 가을단풍은 내장사 라는 의미다.
충청도 계룡산도 春마곡 秋갑사 라고 봄에는 마곡사 가을 단풍은 갑사로 불린다.
사천왕문 현판에는 "고불총림 백양사" 라고 쓰여있다.
叢林
여러 나무들이 우거져 덤불을 이룬 숲을 총림이라 하는데 많은 수행승 들이 한곳에 머물며
좌선하며 수행하는 모습이 나무들의 숲처럼 고요하니 그것이 바로 총림이다.
우리나라 최대 종파인 조계종은 5개의 총림을 거느리고 있는데
영축총림 --통도사
가야총림--해인사
조계총림--송광사
덕숭총림--수덕사
고불총림--백양사
그런데 선암사는 태고종이 거느린 유일한 총림으로 태고총림이라 부른다.
대웅전 뒷쪽에 우뚝솟은 백학봉의 드센 기운을 막기 위해 앞면 5칸 옆면 2칸의 팔짝지붕 으로
높게 지었으며 높직한 장대석다듬은 3단의 기단에 원형 주춧돌을 놓고
아래가 넓고 위가 좁은 둥근 기둥을 세웠다고 한다.
白羊寺에는 흰양이 살고 있어요.
내장사 에는 우화정이 있다면 백양사 에는 쌍계루가 있다.
백양사 대웅전 기와지붕과 어우러 지는 백학봉과 쌍계루 앞 연못에 비치는 쌍계루와
백학봉 자태는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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