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품은섬 사람도 함께 품었네
남해바다와 눈맞춤 하며 굽이굽이 오르는길
2016년5월1일 일요일 아침6시에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출발하여
통영 가오치항에 10시15분 도착하여 11시에 출항하는 사량도행 사량호를 기다리며....
갯가의 비릿한 바닷내음이 물씬 풍기는 통영 가오치항 사량호 부두
사량도 까지는 3~40분이 소요된다.
통영 가오치항
지명이름이 가오치(加吾峙)마을 이다. 지명 이름이 생소하다 왜? 가오치 일까? 가오리가 많이 나서??? ㅎㅎ
아니면 가물치가 많이나서??? ㅋㅋ
우리나라 지명에 치(峙:산 우뚝할치,고개치)가 들어간 지명이 꽤있다.
예를들어 지리산 정령치,바래봉의 팔랑치 부운치 충청도 대치, 그리고 포항의 한티(치)가 있다.
이곳 가오치항도 가오치고개를 넘어와야 바다에 닿을수 있다. 그냥 고개 이름에다 치(峙)자를 붙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글쓴이 생각)
사량도 사량대교
윗섬과 아랫섬을 잇는 사량대교 가 2015년 10월30일에 준공이 되었다.
주민들의 불편을 덜고 관광객들은 두섬을 오가며 거친 자연을 즐긴다.
흔 적
통영 가오치항~(사량호로 이동) 사량도~(차량으로 이동) 돈지항~지리산~불모산(달바위봉)~가마봉~
향봉~(출렁다리) 연지봉~(출렁다리)옥녀봉~금펑항
차량으로 이동해온 이곳 돈지항에서 사량도 섬산행이 시작 됩니다.
맨 나중 후미조인 관계로 등장 인물이 별로 없읍니다. 그냥 포스팅으로 즐기세요~~
사량도는 윗섬 아랫섬 수우도 등 유인도와 크고 작은 8개의무인도 부속섬으로 이루어 졌다.
섬의 이미지는 고독이다. 또한 순박하다.
뭍과 단절된 거리가 길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사량도는 다르다.밀려드는 사람들로 섬이 물에 잠길 정도다.
바다를 뚫고 솟은 공룡비늘 같은 암봉...남해의 용아장성.
남해를 내려다 보고 지리산을 올려다 본다.
달바위 또는 불모산 이라고도 한다.
사량도 산행은 산행내내 좌 우로 탁 트인 쪽빛바다가 눈을 호강 시키고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뒤돌아본 불모산 위로 海霧가 몰려온다. 이 해무는 산행이 끝날때까지 글쓴이의 뒤를 딸아온다.
악마의 철계단 1
향봉과 연지봉 사이에 걸쳐진 출렁다리
글쓴이도 제대로된 사진한장 건졌다. ㅎ
해무(海霧)가 계속해서 내뒤를 바짝 따라온다.온길과 가야할길이 조명이 틀리다.
사량도 산행의 2번째 마의 철계단.
사량도 윗섬과 아랫섬 사이엔 동강(棟江) 이라 불리는 해협이 흐르고 있다.
갈지자로 흐르는 해협은 꼭 뱀을 닮았다. 이 해협을 뱀사(蛇)자를 써 사량(蛇樑) 이라 부르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남해엔 이순신장군의 승전 해엽이 있다. 명량해전 노량해전 그리고 지명인 노량진 이 모두에 량(樑)자가 들어간다.
사량도도 그에 일종인 지명이다.
5섯시간 30분의 사량도 산행을 마치고 오후 6시 마지막 배편을 이용 통영 가오치항으로 귀항하며 석양으로 물드는
남해바다를 보며 오늘 하루 안전하게 산행을 마침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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