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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남산 용장골의 하루

 

2016년7월24일 일요일

 

오늘도 지인들과 함께 길을 나서본다.

 

구름을 잡고 안개를 움켜쥐는 살아 있는 용이 어찌 썩은 물에 잠겨 있을것인가...

 

해를 쫒고 바람을 따르는 용맹스런 말이 어찌 마른 동백나무 밑에서 엎드려 있을 것인가...

 

 

 

 

오늘 산행은 茸長골 매월당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더듬어 유유자적 산길을 오른다.

 

남산은 그야말로 노천 박물관이다.

 

발길 닿는곳 마다 천년의 역사 유물들로 가득하다.신라의 숨결를 느끼는 이곳 남산.

 

 

 

 

 

 

 

 

 

 

 

 

 

김시습이 용장골 용장사에서 우리나라 최초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지은곳.

 

용장사는 그 어디로 세월의 뒤안길에 묻혀지고 설잠교가 김시습이 머물던 곳을 지키고 있다.

 

김시습의 법명이 설잠 雪岑이다.

 

 

 

 

 

설잠교를  건너 삼층석탑으로 올라선다.

 

 

 

 

 

 

 

 

 

 

 

 

 

 

 

 

 

 

 

 

 

 

 

 

 

 

 

 

 

 

 

 

석조여래 좌상

 

목이 어디로 갔는가....허지만 의연하게 앉아 계시는 모습이  보는이들을 숙연하게 고개를 숙이게 합니다.

 

 

 

 

 

 

 

 

마애여래 좌상

 

이분께서는 석조여래좌상이 왜 목이 잘렸는지를 알고 계실 것이다.

 

세월의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고 계실것이다.

 

 

 

 

 

 

 

 

3층석탑

 

산 전체가 자연 암반이다.

 

이 암반위에 하층 기단없이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3층석탑이 놓여있다.

 

그러니 우리나라 아니 전 셰에서 제일크고 높은 3층석탑이다.

 

 

 

 

 

 

 

 

 

 

 

 

 

 

 

 

 

 

 

 

 

 

 

 

 

 

 

 

3층석탑서 줌으로 당겨본 몸통이 없는 삼화령 미륵세존불

 

어찌하여 이런 슬픈 광경들이....

 

 

 

 

 

 

 

 

 

 

 

 

 

 

 

 

이곳은 이영재 산정호수로 발길을 돌려보자.

 

 

 

 

 

 

 

 

 

 

 

 

우리나라 등산인구 약 1,800만명 시대다.

 

인구 대비 세계 1위라는 엄청난 숫자도 숫자지만 세계 高價의 기능성 등산복이 가장 잘 팔리는 나라다.

 

유난히 한국 에서만 비싸게 파는 외국 고가의 등산용품을 카드 빛을 지면서 사는 사람들의 허세도 세계 제일이다.

 

나는 중소기업 제품인 경제성있는 칸투칸을 즐겨 찾는다.

 

 

 

 

 

 

 

 

山頂호수

남산에서 제일높은 고위산  안부에 위치한 호수다.

 

 

 

 

 

 

 

 

오늘 산행이 마감되는 시간이다.

 

 

 

 

 

 

 

 

 

 

 

 

 

바람아 구름아 풀잎 유필이 바람아 구름아 너는 알고 있겠지 내 아픈 마음을 산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 그 무엇 하나도 소중하지 않는 것이 없는데 한낮 사람의 마음 왜 이렇게 미생물보다 못할 때가 있을까 바람이 되고 싶어라 구름이 되고 싶어라 욕심 없는 집시처럼 긴 여정을 떠돌고 싶어라 너를 지우고 내 참모습을 찾아서 구름에 실려 바람처럼 떠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