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2일~3일 1박2일
낙동정맥 트레일
Tip
트레일 이란?
길을 걸으면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경관을 즐기며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하는 것으로
산줄기나 산자락을 따라 걷는 것으로 시점과 종점이 연결되지 않는 길을 말한다.
트레일은 먼저가는 게임이 아니다.
자연을 느끼며 잊고 지내왔던 나의 내면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이다.
포항에서 아침8시 출발하여 동해안 7번국도를 따라 여기 울진에서 잠시 마트에 들렸다.
오늘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고 여기서 36번 국도로 갈아탔다.
울진 큰다리를 건너자 마자 좌회전 하여 불영계곡을 한참을 올라올라 불영사를 지나고 통고산자연휴양림을 지나
또 함참을 달린다.
우리나라에서 기차가 아니면 닿을수 없는 오지중의 오지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조차도 험준한 산세로 가로막혀 오고 가기가 힘든곳인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소천면이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 (아기백호 열차) 국내최초 개방형 관광열차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험준하되 가장 아름다운 백두대간의 협곡과 외딴 마을을 지나간다.
그 느낌이 산골마을과 작은 고개를 넘어 아름다운 스위스 알프스 같다하여 체르마트길이라 명했다.
이곳 분천역도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비슷하게 세워졌다.
아기백호 V-트레인
아기백호열차 v-트레인 내부
아기백호
낙동정맥 트레일 구간
분천역에서 ~ 비동 승강장 까지 4.6km.
강원도 태백시 구봉산에서 부산 광역시 다대포의 몰운대에 이르는 산줄기의 이름인 낙동정맥과
트레일을 합하여 만든 합성어다.
[낙동정맥 트레일은 현재 1~3구간 까지 조성 되여있다.]
1구간 - 석개재~샘터마을~반야계곡~석포 면소재지~승부역 약 29.6km 코스
2구간 - 승부역~배바위고개~비동마을~ 분천역 약 9.9km 코스
3구간 - 분천역~여우골~남회룡분기점~우련전 약23.7km 코스
비동마을 까지 햇빛과 한판 놀아보자.
승부역 까지는 강물과 기찻길과 철교와 함께 걷는 길이다.
여기 비동승강장에서 양원역 까지는 체르마트길 입니다.
약 2.2km 로 산봉우리를 하나 넘어야 합니다. 왜?왜? 기차굴로는 통행이 불가 하므로 굴 위의 산을 넘어야 ㅠㅠ
이곳 용골쉼터는 오늘 휴가중인가 주인이 없습니다.
와우 아기백호 v-트레인이 지나 갑니다.
지난 폭우로 수마가 할퀴고간 흔적.
신난다! 내륙순환열차인 o-트레인 입니다.
2013년 4월12일 중부내륙 순환열차인 o-트레인과 백두대간 v-협곡열차는 한국철도 공사가 심혈을 기우려 만든 야심작으로
지금은 트래커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하지만 예매 하기가 하기가 "은하철도 999" 예약하기 보다도 더 힘든 o-v 트레인이 되였다.
예매는 모두 인터냇 예매다.
은하철도 999
체르마트길이 끝나는 양원역
갑자기 천둥번개 소나기와 우박이 정신줄 놓게 쏟아 집니다.
이곳 양원역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고립되는가 싶다. 머리가 무거워진다.
아기백호 v-트레인이 양원역에서 10분간 정차 합니다.
관광객들은 내려서 동동주 한잔 하고 시골 특산품도 삽니다. 한가지 잼 있는 사실은 한잔 더할려고 열차를
안 탈려는 승객도 있지요 하지만 아기백호는 화를 안냅니다. 인내와 끈기로 여 승무원이 승객들을 달랩니다.
정차시간이 조금 길어도 여유가 있습니다. 아기백호는 엄마백호보다 빠르지 않으 니까요...
아기백호는 떠나 갔습니다. 흘린 승객없이 모두 태워서 갔습니다.
와글와글 번개시장에 정적만이 남습니다. 우리도 승부역으로 가야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역사 입니다.양원주민들의 노력으로 세워졌습니다.
내부도 아담하니 깨끗합니다.
낙동강 세평 비경길
양원역 - 승부역 5.6km 코스
비가 조금이라도 많이오면 다닐수 없습니다.특히나 장마철에는 통제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밧줄이 보이져~~내 생각으론 갑자기 강물이 늘었을때 사용하는 구명줄 인거 갔습니다.
갑자기 천둥이 놀라게 하드니만 장대같은 빗줄기가 쏟아 붑니다.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피할수 없다면 즐기라고 누가 그럽디다. 한시절 오다 말겠지요.
요놈이 우릴 마중 나왔습니다.
참치캔을 주니까 허겁지겁 맛있게 먹습니다. 여기부터 승부역 까지 우리와 동행 했습니다.
승부역
승부역은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승부리에 있는 영동선의 조그마한 간이역 이다.
역 인근에 집 몆채만 있을뿐 주변에는 첩첩산 뿐이고 낙동강 상류의 계곡물 소리만 들릴뿐 역 이용객은 사실상 전무하다.
1999년 눈꽃 순환열차 환상선만 운행되기 시작 하면서 자동차로는 접근 할수없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오지역 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어 신호장에서 보통역으로 승격 되였다.
그옛날 선로 보수작업용 꼬마괘도 열차 ㅎ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많이 보아온 터라 시간의 세월이 무상 합니다. 괘도열차 위에서 2사람이 핸들을 아래위로
져어주면 움직 입니다. 내고향 영월이 그립습니다.
내륙순환열차인 o-트레인이 승강장으로 진입 합니다.
앗~~~ 이분들은 양원역에서 같은 길을 걸은분들 입니다. 서울로 갈려고 승부역에서 탑승 했습니다.
반갑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옛날 이 철길은 영암선 이였던것 같습니다.
영암선 개통 기념탑 입니다. 영암선 이니까 영주~철암선 이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루밤을 쉬어갈 물레방아 팔각정 쉼터 입니다.
승부역 건너편에 있고요 낼 낙동정맥 트레일 2구간 시발점 이기도 합니다.
내륙순환열차인 다람쥐(o-트레인의 별명)가 떠나니 아기백호 v-트레인이 들어 옵니다.
아기백호는 아직 어리니까 빨리 달리지 못합니다. 시속 30km 로 천천히 가면서 절경이 있는곳에선 더 느리게 갑니다.
승부역에서 우연히 만난 버스트레킹 가이드분 입니다.
소주 한잔 건네고 인사하고 ...이분이 소주한잔 사고 매우 즐겁게 사시는 분인것 갔습니다.
강재희 가이드님 가족모두 건강 하시길 빌겠습니다.
낮에 내린 소낙비로 강물이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소낙비가 한참을 냈습니다.
이곳에서 승부역의 하루밤이 되겠습니다.
새벽에 소쩍소쩍 소쩍새가 머릿맏에서 울어서 잠에서 일어났다. 요놈은 부지런해서 머슴새라고도 한다.
다음날 8월3일 새벽 5시 화물열차가 힘차게 지나 갑니다. 밤새 게곡 물소리에 잠을 설쳤다.그리고 추웠다.
침낭에 몸을 돌돌 말고 잤다. 일찍 아침먹고 선선할때 산행을 시작해야 하겠다.
승부역의 아침풍경
오늘은 강과 철교와 아기백호 다람쥐 들과 작별하고 산길로 간다.
낙동정맥 2구간
승부역~배바위고개~비동마을~분천역 약 9.9km 5시간 코스다.
배바위산이 967m이니까 다소 빡시게 올라쳐야 한다.ㅠㅠ 습도가 무지높다. 벌써 땀이 비오듯 한다.
마의 나무계단. 계단길이 족히 500m나 되는것 갔습니다.
계곡길이 무지하게 깁니다. 아침밥이 넘어 올려고 합니다. 라면에 오리훈제를 겯들려 먹었습니다. 거기다 반주로 한잔...ㅋ
힘들게 힘들게 배바위고개에 도착 했습니다. 여기가 표고 700M 됩니다.
여기까지 2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침운동 치곤 조금 빡시게 했습니다. 여기서는 룰루랄라 즐겁게 내려갑니다.
쉼터가 멋집니다. 평상도 있고...하루 더 머물고 싶습니다.
비동마을 쉼터에서 남은 맥주 한잔하고 숨 고루고 분천역으로 갑니다.
와~우 아기백호가 승부역으로 달려 갑니다.
1박2일 낙동정맥 트레일이 끝나는 시점 입니다.
후포항에서 점심 먹기로 하고 후포항으로 고고싱 합니다.
승객들을 위바 배려로 시원한 물안개를 뿌려 줍니다. 감사할 따름 입니다.
후포항 도착 어시장에서 시원한 자연산 횟감으로 점심을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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