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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산에서 배우자

 

 

 

 

 

<산의 철학>  

    

-조병욱 박사의 수필에서-

 

 

            1) 봄의 산은 연한 초록빛의 옷을 입고"수줍은 처녀처럼" 우리를 부른다.

 

2) 여름의 산은 풍성한 옷차림으로 "힘 있게" 우리를 유혹한다.

 

  3) 가을의 산은 단풍으로 성장하고 "화사하게" 우리를 초대한다.

 

                                 4) 겨울의 산은 순백한 옷차림으로 "깨끗하게" 단장하고 우리에게 "맑은 미소"를 던진다.

네 영혼이 고독하거든 산으로 가라"고 독일의 어떤 시인은 노래하였다.

 

인생이 우울해지면 산으로 가는 것이 좋다.

 

륙샥을 메고 조용한 산길을 정다운 친구들과 같이 걸어가면

 

인생의 우울이 어느새 "안개"처럼 사라지고 만다. 산은 무언의 표정으로 우리에게 정다운 손짓을 한다.

 

 

 

 

 

 

                      * 삶에 지치고 생에 권태를 느겼을 때에는 산에 오르는 것이 좋다.

 

이마에 "땀"을 흘리면서 산의 정상을 향하여 전진할 때에 우리는 "생의 용기"를 느끼고 "삶의 건강성"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정신이 피곤하고 인생이 무거운 짐으로 느껴지면 산을 찾아가라.

맑고 깨끗한 산의 정기는 우리의 정신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는다.

 


* 산은 언제나 우리를 부르고 있다.

 

산에는 산의 언어가 있다. 산은 몸짓으로 말한다. 큰 바위는 억센 형태로 말하고,

잔잔한 샘물은 맑은 소리로 말하고, 흰 폭포는 "힘찬 운동"으로 말하고, 푸른 초목은 빛깔로 말한다.

나무 사이를 스쳐가는 바람은 소리로 말하고 "아름다운 꽃은 향기"로 말한다.

산속의 모든 존재는 저마다 제언어가 있다. 우리는 그 언어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 산의 언어는 바로 침묵 그것이다.

 

침묵의 언어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치고, 더 풍성한 것을 이야기 한다.

우리는 산의 언어를 듣고, 새기고,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자연(Nature)은 신(조물주)이 만든 위대한 책(冊)이다.

우리는 산이라는 큰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산의 "침묵의 소리"를 경청하기 위해서 산을 찾아가자.

 

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푸른 자연을 즐기면서,

넓은 대지를 힘차게 걸어갈 때 우리의 생명은 젊고, 순수하고, 아름다워진다.

걷는 것을 배워라. 걷는 것을 사랑하여라.

걷는다는 것은 내가 내 발로 혼자 늠름하게 서서 목적지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는 것이다.

인간의 발이 땅을 밟지 않을 때 심신(心身)이 질병이 생긴다.

적어도 하루에 만보는 걸어라. 걷는 것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없다.


 

 

 

 

 


 

 

* 산을 좋아하는 사람치고서 악인이 없다.

 

산의 정기가 사람을 착하게 만든다.

우리는 산속을 거닐 때 누구나 인간 본연의 착한 마음으로 돌아간다.

어머니 품에 안기면 모든 자식들이 다 착해지는 것과 같다.

 

산은 우리의 지친 마음을 조용히 어루만져주는 "자연의 의사"다.

산은 우리의 정신에 힘과 기쁨을 주는 "우주의 목사"다.

산은 자연의 철학자다. 산은 우리에게 인생의 많은 진리와 지혜를 가르친다.

 

 

 

 

* 산은 언제나 우리를 부르고 있다.

 

산에는 산의 언어가 있다. 산은 몸짓으로 말한다. 큰 바위는 억센 형태로 말하고,

잔잔한 샘물은 맑은 소리로 말하고, 흰 폭포는 "힘찬 운동"으로 말하고, 푸른 초목은 빛깔로 말한다.

나무 사이를 스쳐가는 바람은 소리로 말하고 "아름다운 꽃은 향기"로 말한다.

산속의 모든 존재는 저마다 제언어가 있다. 우리는 그 언어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 인간은 자연의 아들이요, 대지의 딸이다.

 

"우리는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간다."

인간이 자연을 멀리하면 멀리 할수록 정신병, 문명의 질환에 걸린다.

현대인은 문명에 지쳤다.

우리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산의 정기"를 마셔야 한다.

산의 정기와 침묵에 안길 때 우리는 "생의 싱싱한 건강성"을 다시 찾을 수 있다.

 

 

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푸른 자연을 즐기면서,

넓은 대지를 힘차게 걸어갈 때 우리의 생명은 젊고, 순수하고, 아름다워진다.

걷는 것을 배워라. 걷는 것을 사랑하여라.

걷는다는 것은 내가 내 발로 혼자 늠름하게 서서 목적지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는 것이다.

인간의 발이 땅을 밟지 않을 때 심신(心身)이 질병이 생긴다.

적어도 하루에 만보는 걸어라. 걷는 것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없다.

 

 

 

 

 

 

 

 

산속에서는 모든 것이 다 제자리에 저답게 놓여있다.

하나도 부자연한 것이 없다. 자연은 곧 조화요, 조화는 곧 미다.

인간의 행동에는 부자연과 부조화가 많지만, 자연은 조화 아닌 것이 없다.


"자연은 위대한 예술가다."

산속의 그 바위, 그 나무, 그 생물, 그 길, 그 돌맹이들이 어쩌면 그렇게 저마다

제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그렇게 자연스럽게 놓여 있을까.

우리는 산속을 거닐면서 자연의 위대한 조화에 누구나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자연은 질서의 천재(天才)요, 조화의 천재다.

자연스러운 것은 아름답고 생명이 길다.


 

 

 

 

산에는 우정이 있다.

산처럼 인간과 인간을 가깝게 "결합"시키는 것이 없다.

산에 가면 미움이 없어진다. 미움이 있을 수가 없다.

모두 다 소박하고 단순하고 진실한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미움의 감정이 있을 수가 없다.

우리는 산에 가면 모두 착해진다.

이것만으로도 산에 간다는 것은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산속에서는 미움이 없어지기 때문에 나와 너 사이에 진실한 인간적 대화가 꽃핀다.

참말의 향연이 이루어진다.

 

 

산은 따뜻하게 미소 짓는 어머니의 얼굴을 가지는 동시에

용서와 아량을 모르는 비정한 무서운 얼굴을 나타낸다.

인간이 자기의 분수를 모르고, 아무 준비 없이 산에 갔다가는 무서운 재난을 당한다.


"산은 비정하다."

세상에 등산처럼 위험한 것이 없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난데없는 산사태가 일어나고 짙은 안개가 우리의 시야를 가린다.


우리는 산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분별과 능력과 준비가 없이 산을 대하다가는 산한테 희생을 당한다.

자연은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의 분수와 능력의 한계를 준엄하게 인식 시킨다.


우리는 산과 친하되 산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산은 자모(慈母)인 동시에 엄부(嚴父)이다.

우리는 산의 비정을 알아야 한다.


산 앞에 겸손한자만이 "산의 벗'이 될 수 있다.

나는 산(山)의 철학(哲學)을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이 위대한 자연의 철학자인 산한테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 산이 우리를 정답게 부르고 있다.

한라의 웅자, 내장의 단풍, 가야(伽倻)의 계곡, 속리(俗離)의 숲,

설악의 골짜기, 백운(白雲)의 바위, 소백의 철쭉, 월악산의 영봉 등이 철따라 옷을 갈아입으면서

 우리에게 반가운 손짓을 한다.

일에 지쳤을 때, 정신이 피곤할 때, 인생의 고독을 느낄 때, 삶이 메말랐을 때 우리는 산을 찾아가야 한다.

산의 정기, 산의 빛, 산의 침묵, 산의 음성, 산의 향기는 우리의 심정에 새로운 활력소와 생명의 건강성을 줄 것이다.


우리는 산이라는 자연의 위대한 철학자한테서 깊은 말씀을 배워야 한다.

그는 두려우면서도 친밀한 우리의 벗이다.

 

 

 

 

 

 

 

 

              1. 산의 침묵의 덕(德)을 배우고

2. 장엄미를 배우고

                 3. 조화의 진리(眞理)를 터득하고

              4. 진실(眞實)의 정신을 깨닫고

 5. 우정(友情)을 알고

                   6.또 인간의 한계를 인식해야 한다.

 

 

 

 

 

 

 

헨렌피셔의 파워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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