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만항재~함백산정상~중함백산~적조암~정암사
tip
적멸보궁은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찰이다.
우리나라에는 불사리를 모신곳이 많이 있지만 그중 대표적인 곳으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양산 통도사의 적멸보궁 오대산 상원사의 적멸보궁 설악산의 봉정암 적멸보궁 영월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 그리고 이곳 정암사 적멸궁이다.
정암사 일주문
강원 남부지역 최고봉인 함백산(1573m) 서북쪽 자락,
남한강 최상류 지류 중의 한 물줄기가 시작되는 산골짜기에 천년고찰 정암사(淨岩寺)가 들어앉아 있다.
아담하고 정갈한 이 절집의 겨울 풍경이 더욱 희고 적막한 것은, 이곳까지 굽이굽이 닿아 있는 길과 세월이 석탄빛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북·고한 등 탄광지대를 통과해야 다다르는 산골이다.
탄광이 전성기를 이뤘던 1960~80년대 정암사는 고된 노동에 지친 광원들의 안식처이기도 했다.
절 부근 마을에 폐가로 남아 있는 광원들의 대규모 숙소 등이 번창했던 탄광촌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느 적멸보궁이 그렇듯이 부처를 모시지 않고 있는데,
현판에 ‘보’ 자를 빼고 적멸궁이라고만 적고 있는 점이 다르다.
적멸은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열반)를 한자어로 적은 것으로,
‘열반에 든 부처님의 유골을 모신 보배로운 궁전’이 적멸보궁이다.
그러나 부처님의 사리는 적멸보궁에 모시지 않고 그 뒤쪽에 탑이나 계단(戒壇)을 쌓고 모신다.
적멸궁 뒤 천의봉 자락 높직한 언덕에 사리를 모신 수마노탑(국보 410호)이 있다.
정암사가 눈에 덮였다. 적멸궁도 수마노탑도, 수마노탑 오르는 돌계단도 흰 눈에 덮여 적막하다.
매운 산바람에 날리는 눈가루가 수마노탑 서른 두개의 풍경을 때려서 함백산 산골짜기는 온통 은빛이다.
1300여년전 자장 스님이 주목나무 지팡이를 짚고 서서 바라봤을 풍경이다.
황지연못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로 태백시 중심부 황지동에 위치하고 있다.
이 못에서 솟아나는 물이 드넓은 영남평야를 도도히 흘러가게 된다.
연못의 둘레가 100m인 상지와 중지 하지로 구분되며 1일 5000톤의 물이 용출 된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