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만 (小 滿)
오늘이 절기산 소만이다(2017년 5월21일 일요일)
소만은 절기상 24절기 가운데 여덟째 절기로 "만 (滿)" 자에는 햇볓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자라 가득 찬다는 뜻이 있다.
소만 무렵에는 모내기 준비에 바빠집니다.또한 이때에는 봉숭아 꽃잎으로 손톱에 물들이기를 하지요.
첫눈이 내릴때까지 손톱에 봉숭아 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소만에 손톱에 봉숭아 물들이고 첫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런지요...
신록이 점점 더 푸르러만 가는 계절
화려한 형형색색의 꽃조 아름답지만 연록의 찬란한 5월의 숲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지요.
숲을 파고드는 햇살을 받은 나뭇잎은 여느꽃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발합니다.
그 5월의 싱그러운 숲으로 들어가 봅니다.
온산을 초록으로 물들이고 사이사이에 분홍 노랑의 화사한 색으로
수를놓은 5월의 숲은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과 아버지의 아늑한 품에 견줄만하고
옛 은사님의 애정어린 눈빛처럼 정겹기 까지 합니다.
싱그러운 연초록의 향연들로 그림같은 5월의 숲은
너무도 아름답다.
꽃은 한때의 화려함을 한껏 뽐내다가 아쉬움만 주고 사라져 버리지만
여리고 여린 연둣빛의 새순들은 조금씩 빛을 더해 초록으로 자라서 사람들의
눈을 시원하게 해주고
고달픈 심신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갈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준다.
나무들이 산들바람에 흔들 거립니다.
마치 각자의 자리에서 흥에 겨워
노래하는 합창단 같습니다.
햇살아래 쨍하고 반짝이는 오월은 존재한다는 아유만으로 설레는 날들 입니다. -황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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