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6일목요일
왕피천 계곡 트레킹을 하기 위하여 오후1시 포항역으로 지인과 합류하기 위해 잠시 들렸다.
왕피천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과 울진군 온정면에 걸쳐있는 금장산(849m) 에서 발원하여
장수포천(長水浦川) 을 지나 불영계곡에 흐르는 물과 석류굴쪽 신안천을 합류하여 동해로 흘러 들어간다.
굴구지 산촌마을
왕피천 트레킹 시작점
왕피천 중간쯤에 자리한 근남면 굴구지 마을이다.
울진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굴구지 마을은 아홉구비 산자락을 돌아가야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도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아 군청에서 별도로 마련해준 승합차로 하루 세번 읍내를 왕복한다.
트래킹 코스
굴구지마을 ~ 상림동 관리초소 ~ 생태탐방로(등산로) ~ 속사마을 여기서 1박하고
계곡 트래킹 부원농장~학소대 ~ 제2용소 ~ 용소 ~ 상림동 관리초소 ~ 굴구지 마을
생태탐방로는 굴구지 마을 한복판을 가로 질러 간다.
곳
굴구지 마을에서 한참을 걸어 올라왔다. 날씨가 엄청덥다.
전국이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상천동 관리초소
관리인들은 모두 퇴근하고 빈 의자만이 우릴 반긴다.
속사마을로 가기위해 우리 일행은 생태탐방로로 들어선다.
마음 같아서는 너무 더워서 계곡에 들어서고 싶지만 속사 관리초소에서 관리인이 기다린다.
이 계곡에는 우리일행 뿐이다. 굴구지마을 에서 우리 일행이 속사마을로 들어간다고 속사관리초소로 연락을
하고 해지기 전에 오라고 계속 전화온다.
발 아래로 왕피천 계곡이 내려다 보인다.
우리 일행이 내일 내려갈 코스다.
속사마을 1.5km 이정표가 무지하게 반갑다.
현재시간오후 6시30분 부지런이 발길을 옮겨야 한다.
표고차 200m를 하염없이 오르락 내리락 체력이 한계에 부친다.해지기전에 속사마을에 도착해야 한다.
저~ 멀리 속사마을 속사교가 시야에 들어온다.
지금시간7시30분 관리인이 우릴 기다리고... 무지하게 반긴다.
얼음물까지 들고나와서 한잔씩 딸아준다.
오늘 우리가 하루밤을 쉬어갈 팔각정이다.
이곳 속사마을은 통고산 아래마을 에서 들어오는 유일한 도로다. 여기서 부터는 길이 없다.
속사마을 관리초소
하루 트레킹을 마감하고 늦은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관리인도 퇴근하고 이곳엔 우리 뿐이다.
말 매미가 가스등 밝은 불빛을 보고 찾아왔다.
이놈도 반가운 모양이다. 몇번을 보내줘도 또 찾아온다. 할수없이 가스등을 끄고 한참을 지나서야
자기 집을 찾아갔다. 저녁을 마치고
속사마을은 상림초소에서 4.5km 굴구지 마을에서는 6.5km 떨어져 있어 왕복 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더구나 왕피천 트래킹은 산이나 둘레길을 걷는 일반 트레킹보다 몇배 더 힘들다.
자갈밭에서 몸의 균형을 잡으며 걸어야 하고 바위를 만나면 기어 올라야 하고
계곡의 큰 沼를 만나면 헤염쳐 건너야 하기때문이다. 또한 수영을 하지 못하면 계곡길을 갈수 없다.
아침 8시반 계곡 트레킹을 시작한다.
초소 관리인 반갑게 아침인사를 건넨다.
다리 밑으로 내려가지 말고 부원농장을 거쳐 계곡으로 내려서라고 자세히도 알려준다.
이제 부터는 여유롭게 왕피천 속살을 느껴본다.
첫번째로 만나는 도하지점
한참을 내려 왔다 배낭 내려놓고 동심으로 돌아간다.
연일되는 폭염으로 왕피천 계류도 차갑질 않다. 그저 물놀이 하기엔 딱이다.
학소대
제2용소
용소
용소는 불영사를 지을당시 용 세마리가 있었는데 그중 한마리가 왕피천을 따라서 내려와
승천 했다는 이야기가 담긴 곳이다.
용이 어른 5명정도 들어갈수 있는 크기로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용소의 기에 눌려 사람들이 절대 건널수 없는 곳이였고 굉장히 신성한 곳으로 기우제도 지내ㅆ다고 한다.
무시무시한 용소를 건널려고 준비중이다.
소의 깊이를 가늠할수 없다. 담력이 보장되고 수영에 자신 있어야 한다.
선두 김해식 2번째로 신회일 마지막으로 신승일(글쓴이) 순으로 도하 한다.
우리땅 계곡치고 용소가 없는곳이 없지만 왕피천 용소는 그 규모나 분위기 에서 우리나라 에서
최고라 할수있다.
2번째로 출발한 분이 이제야 도착 하는구나. ㅎㅎ
왕피천은 트레킹 마니아 들이 최고의 명소로 꼽는 곳으로
" 계곡 트레킹 1번지 " 계곡 트레커들의 로망이라 별칭이 붙어다닌다.
1박2일의 왕피천 트레킹이 끝나는 지점이다.
ㅡ
상천관리소
삼복 더위에 1박2일 왕피천 트레킹을 끝냈다는 자부심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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