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6월 하순에 시작하여 7월 하순에 대부분 끝이 나는데 이 사이에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라고 한다.
또는 "비가 떨어지는 소리" 큰 방울로 떨어지는 비라고 한다.
장마의 어원을 보면 댱(長)+맣 로 그 어원을 찾을수 있다.
장마는 "긴" "오랜" 이란 뜻의 한자어 長과 마 ㅎ 의 합성어다.
오늘 2016년 7월3일 일요일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때 서라벌땅 경주 동남산 에 위치한
신라 50대 임금이신 정강왕릉을 찾아 뵙고 그 정강왕릉 뒤켠으로 나 있는 산길을 올랐다.
정강왕릉 이정표를 20m 지나면 통일전 주차장 이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정강왕을 뵈러 가본다.
통일전 주차장 통일전 야경 관람이 10월까지 18시부터 22시싸지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정강왕릉 길은 소나무 숲으로 둘러쌓여 있다. 이정표가 없으면 찾아 들어가기 어렵다.
그 옛날 정강왕이 살아 계실 때에는 이 숲이 소나무와 숲이 얼마나 욱어져 있을까 상상을 해본다.
신라 50대 임금 정강왕릉
당나라 능묘 제도를 받아 들여 웅장 하면서도 절제된 모습을 보여 주던 괘릉 이후의 신라 왕릉과는 달리
소박한 느낌을 주는 통일신라 쇠퇴기 왕릉이다.
정강왕은 신라 50대 왕으로 직위 하신지 1년만에 지병으로 돌아 가셨다. 그러니까 왕 보위 1년만에 명을 달리하고
이곳으로 오셨다. 그 옆으로 200m 지천에는 그의 형님인 신라49대 헌강왕이 자리 하고 계신다.
서라벌땅 이곳에는 산속 어느 이름모를 산자락에 여러 신라 왕들이 모셔저 있어 마음 한곳에 아련함이 묻어난다.
산길은 정강왕릉 뒤켠으로 부드러운 능선으로 올라선다.
산천초목은 장마비로 물기를 흠뻑 마시고 푸르름을 한층 더한다.
산은 항상 빈 마음으로 우리를 대한다. 그 빈 마음에서 메아리를 들을수 있고 숲과 나무를 포용한다.
그래서 좋은 친구는 서로가 빈 마음으로 대할수 있어여 친구라 할수있다. 오늘도 친구의 품으로 들어간다.
산은 오르는게 아니라 손님처럼 천천히 들어가는 거래요.
산은 나무와 풀과 새들이 함께사는 집이래요.
시끄럽게 노래 부르거나 큰소리로 말해서도 않된데요...
아동문학가 서정홍 "함께사는집" 中
누구와 함께 자리를 같이 하랴...
여수동좌(與誰同坐) 맑은 바람과 흰구름 시냇물은 산을 이루고 있는 배경으로
자리를 같이하고 안하고 그안에 있다. 유유상종 살아 있는것들은 끼리끼리 어울린다.그러니 자리를 함께하는 상대가
곧 나이다. ㅎㅎ 어렵다.
번개치는 날도 천둥우는 날도 산에 오르는 일이 처가집 가듯 당당 해야한다.
소낙비 억수로 맞고 어질어질 취해 산을 내려옴도 술먹는 날인양 자주 있어야 한다.
흐르는 계곡 물소리는 세월이 흐르는 소리라고 인생이 흘러가는 소리라고 ...
어느듯 내인생 흘러가는 소리가 점점 다해지는것 같구나.
따뜻한 차 한잔이 그리워 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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