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이야기를 품고사는 아름다운 매화마을...
그 속에서 세월의 시간은 멈추고
아름다운 추억의 이야기가 한장 두장 쌓여만 갑니다.
낮과밤은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게
활동과 휴식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 있다.
시계라는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
시간 밖에서 풍요로움을 느끼며 봄의 향기를 맞이한다.
시간이 머춰선곳.
쌍포가 태어나 응아응아 하고 어린시절을 보낸곳.
어머니의 손때가 구석구석 베여 있는곳.
그곳은 내고향 영포마을.
그곳을 초당거사,쌍포,부원군이 찾았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서 두 머슴들이
미나리,마늘쫑,마늘,상추를 다듬는 모습이 한없이 정겨워라...
매화향이 코끝을 스치는 매화밭에서
매실열매를 기다리며 밭을 가꾸는 초당거사,쌍포.
윤이월 매화를 혼자보기 아까워
없는 그대 불러 같이 보는 매화꽃
매화밭을 정리하고
허기진 배를 기쁘게 하기위해....
기뻐서 한잔 슬퍼서 한잔
어금니 깨물고 살아온 세월 눈물같은 잔을 비운다.
매화밭 아래에는 매화축제가 한창이다.
각설이 타령이 어깨춤을 추게 하누나...
매화축제에 놀러오신 두모녀가 우연이 매화밭을 찾았다.
찾아오신 賞春客 어이 홀로 보내리까 ^*^
있는음식 나누어 한잔 하고 가소서...
매화밭을 정리하고
쌍포는 친구들 모임 웃마을에....
초당거사,부원군 두 아자씨 각설이패 북소리 찾아 함 둘러 보세나.
집으로 귀향하는 賞春客들....
원동역에서 이곳 영포마을 까지 샤틀버스가 운행한다.
ㅎㅎ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그냥 지나 치리오
한잔 빨고 갑시다. 오늘은 자유인이다.마눌님도 없다. ㅋㅋ
아니! 우짜 이런일이 사달 나겠구나....
그새 작업 들어간내.우짜거나 있는술 나누고 즐겨 봅새.
백년의 긴 세월을 버텨온 그시간속에
우리도 옛 시간속에서 하나가 되여 밤을 지샌다.
다음날
숙취를 뒤로하고 매화향을 찾아 길을 나섰다.
이~크 두여인네 어디서 많이본 얼굴??
포항서 먼길을 달려 왔구나~이젠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어제하루 프리덤이 넘 짧아요~~~
부원군 아자씨 얼굴 인상좀 펴소~~
오늘은 두 아줌씨의 기분을 맞추어 주자.
어제일은 잊자 ㅎㅎ
웃으면 복이 와요...
기분좋은 햇살아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매화꽃
살랑 거리는 봄 바람에 가슴이 설렌다.
목련이 속살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 속살은 어떻게 생겼을까??
봄 동백도 고운 자태를 뽑낸다.
매화밭 그늘에서
삼겹살 파티가...
친구따라 한잔 사랑따라 한잔
한잔술에 묻어나는 세월의 향기
춘매향 향기속에 우정의 잔을 비운다.
오동나무 천년을 묵어도 제 곡조 간직하고
매화는 평생을 춥게 지내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번을 이지러져도 본질이 변치 않으며
버들가지는 백번을 꺽여도 새로운 가지가 돋는다.
봄을 쫓는 賞春客들의 행렬이 꼬리를 문다.
언양,울산 쪽에서 배내골을 넘어
매화향을 그리며 끝도없이 이여 진다.
품바 각설이가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우리도 각설이에 홀려
한잔 빨고 간다. ㅎㅎ
매화밭 비닐작업 하러와서
님도보고 뽕도 따고....
세월은 그저 소리없이 저만치 앞서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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